[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넘고 6위로 올라선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한다. 포항은 14일 우중 혈투 속에 경남 원정에서 고무열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런 만큼 여세를 몰아 인천에 승리해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포항은 인천전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6월 14일 인천과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당시 징계와 아무 관련이 없는 애꿎은 포항 팬들만 피해를 봤다. 그래서 스틸야드의 위용을 드러내며 홈팬들 앞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또한 승점 31점으로 7위인 포항이 이번 경기를 이기고, 6위인 부산(승점 33점)이 서울에 패하거나 비기면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포항으로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반면 인천은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상승세다. 게다가 지난 15일 홈에서 서울에 3-2 승리를 거둬 자신감이 한껏 고무된 상태다. 그렇기에 한치 양보 없는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 FLASH BACK : 2012년 6월 14일, 김원일의 극적 동점골, 원정서 1-1 무승부

포항은 전반 초반 인천의 공세에 주춤했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인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 골 뒤진 포항은 43분 아사모아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신형민이 이를 놓쳤다. 포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아사모아, 고무열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연이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빗나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신진호의 코너킥을 김원일이 헤딩슛하며 극적으로 비겼다.

◆ MATCH FOCUS : 포철공고 트리오, 인천 격파 선봉에 선다

올 시즌 포항은 포철공고 출신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그 중 포항에 밝은 미래를 제시한 신진호, 이명주, 고무열의 상승세가 무섭다.

포항의 ‘NEW 심장’으로 불리는 신진호와 이명주는 중앙 미드필더로 제로톱의 구심점이다. 이들은 인천전에서 폭넓은 움직임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필요하다. 인천의 전력이 탄탄해지고 있는 만큼 협력 수비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포항의 아들’ 고무열의 화력이 세기를 더하고 있다. 경남전에서 시종일관 활발히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배후를 노려야 한다. 세 선수가 조화를 이룬다면 인천의 골문을 충분히 흔들 것이다.

◆ OPPONENT FILE : 인천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한 한교원

인천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패한 적이 없다.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최근 인천의 공격력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설기현에 편중되었던 득점이 조금씩 분산되고 있다. 15일 홈에서 한교원의 두 골, 종료 직전 빠울로의 결승골로 대어 서울을 잡았다. 특히 한교원은 8일 부산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에서 3골을 뽑아냈다. 시즌 초반 부상을 딛고 일어나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돌파와 예리한 슈팅이 장점이다. 게다가 남준재와 함께 스위칭을 통해 상대 수비를 쉼 없이 괴롭힌다. 이로 인해 전방에서 설기현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졌다. 경험과 결정력을 앞세운 설기현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 HOT COMMENTS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하겠다. 상대의 분위기가 좋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포항 황선홍 감독)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한 만큼 얼마나 쏟아 부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인천 김봉길 감독)

◆ STATS

양팀 상대 전적 : 8승 9무 7패 포항 우세

2012년 상대전적 : 1무 동률

포항 최근 5경기 전적 : 경남(1-0승/21R), 상주(0-1패/20R), 수원(5-0승/19R), 울산(1-3패/18R), 제주(1-0승/17R)

상주 최근 5경기 전적 : 서울(3-2승/21R), 부산(2-1승/20R), 경남(0-0무/19R), 성남(0-0무/18R), 상주(1-0승/17R)

◆ SUSPENSION

없음

◆ MATCH BEST XI

◆ TV

MBC SPORTS+(생중계)

이현민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