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선덜랜드AFC의 마틴 오닐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며 피스컵의 경험이 앞으로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

선덜랜드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2 피스컵 수원’ 준결승전에서 0-1로 패했다. 선덜랜드는 전반 중반 에벨톤에게 내준 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티켓을 성남에 내줬다.

오닐 감독은 “성남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 우리가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춘 것이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성남 선수들에게 이기려고 하는 열정이 보였다”며 상대팀에 칭찬을 건냈다.

이어 “지동원이 지금도 기술적으로 훌륭하지만 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지동원과 코너 위컴이 좀 더 경험을 쌓아서 거칠고 힘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 소감은?

성남이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체력을 갖고 훌륭한 경기를 했다. 우리는 훈련한지 삼일 밖에 안 돼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 지동원을 포함한 선덜랜드의 공격진 운영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올해는 코너 위컴과 지동원 같은 다소 어린 선수를 데리고 치르게 된다. 코너 위컴이나 지동원이 경험을 쌓아서 거칠고 힘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길 바란다. 지동원은 지금도 기술적으로 훌륭하지만 좀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 골대 불운이 아쉽지는 않은가?

두 번 골대를 맞춘 게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오기 전에 성남 비디오를 봤는데 그 이상 훌륭했다. 성남 선수들에게 이기려고 하는 열정이 보였다.

- 좀 더 적극적인 영입이 필요한 것 아닌가?

경험 있는 선수의 영입이 필요하다. 우리는 좀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 8월 이적시장 끝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선수 알아봐야 한다.

- 다양한 전술 변화를 보였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있지만 세세뇽이나 지동원이 빠진 영향이 있었다. 먼 여행으로 피곤해 하는 것 같아서 익숙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게 했다.

- 3, 4위전에 나서게 되는데?

우승하려 왔지만 패해서 실망스럽다. 그러나 분명한 건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수원=채태근 기자

사진=피스컵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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