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인터풋볼] 취재팀 = 최근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에 치여 즉사한 친구 곁을 맴도는 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의 검정색 개(검둥이)는 황색 개(누렁이)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다. 숨져 누워있는 누렁이는 다름 아닌 검둥이의 친구였다.

숨진 누렁이는 지나던 차량 한대에서 내버려진 사체였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숨져 있는 누렁이를 길 바닥에 내던져 놓고 사라졌다. 그리고 친구 누렁이를 숨지게 했던 이 차를 쫓는 개가 있었다. 다름 아닌 검둥이였다.

검둥이는 친구를 치여 숨지게 했던 가해 차량을 있는 힘을 다해 쫓아갔지만 차의 속도를 못이겨 이내 포기하고 길에 숨져 누워있는 누렁이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계속 사고로 숨진 친구 곁에 머물렀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아마도 근처에서 누렁이를 차로 차여 숨지게 했던 차량 운전자가 누렁이를 차에 싣고와 여기에 버렸고 이를 목격한 검둥이가 여기까지 차를 쫓아 왔을 거라는 짐작을 했다.

검둥이는 밤새 누렁이 곁을 지켰고 이를 보다 못한 시민들이 음식 등으로 검둥이의 시선을 다른데로 돌린 후 숨진 누렁이의 사체를 치웠다고 한다. 영상에는 누렁이의 사체가 옮겨 진 후 검둥이가 없어진 친구의 모습을 찾아 이리저리 그 주위를 뱅뱅 도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치초 바바로자는 그 이후 검둥이의 모습을 주변에서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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