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의 2년차는 과학이다. 2년차를 맞이한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엄청난 화력을 보이며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전에서 버튼 알비언을 4-1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 무패(6승 1무)를 질주했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 7경기 23골, 막강화력을 자랑하는 맨유

'믿고 보는 무리뉴의 2년차'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무리뉴 감독이 한 팀의 지휘봉을 잡고 2년차에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나온 말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첫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복귀 등 많은 성공을 이룬 무리뉴 감독이 두 번째 시즌에는 더 강력한 맨유를 예고했다.

무리뉴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토르 린델로프,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를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보강을 진행한 맨유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루카쿠와 마티치가 맹활약을 펼치며 무리뉴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맨유의 화력이 막강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패배한 이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데 7경기에서 무려 23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무려 3.28골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득점 루트와 득점원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리그만 놓고봐도 루카쿠가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이 뒤를 이어 마르시알(3골 1도움), 포그바(2골 2도움), 래쉬포드(2골 1도움), 미키타리안(1골 5도움)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많은 골을 만들었다. 여기에 실점도 단 2골만 내주면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 두터운 스쿼드, 맨유는 플랜B도 강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하다.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 이번 시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 맨유가 하부 리그 버튼 알비언을 맞이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플랜B라고 부르기에는 막강한 스쿼드였다. 루카쿠가 빠졌지만 공격진에 래쉬포드, 마르시알, 마타, 린가드가 호흡을 맞췄고, 중원도 캐릭과 에레라가 지켰다. 여기에 포백도 다르미안, 린델로프, 스몰링, 블린트가 구축하며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막강했다. 루카쿠, 포그바 등이 빠져도 맨유는 강했다. 맨유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특히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5분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전반 7분 마르시알이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됐다. 맨유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래쉬포드였다. 전반 17분 블린트의 패스를 래쉬포드가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두 골 모두 래쉬포드의 결정력이 빛났다면 세 번째 골은 마르시알의 개인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36분 마르시알의 개인기술로 문전으로 침투해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린가드가 슈팅으로 가져갔는데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르시알의 활약은 계속됐다. 마르시알은 후반 13분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래쉬포드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맨유의 완승. 이날의 주인공은 맨유의 무서운 아이들 래쉬포드와 마르시알이었고, 각각 2골 1도움과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무리뉴 감독의 2년차는 과학이라는 것을 증명했고, 맨유의 시즌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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