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개장 후 최소 관중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커스터 로버스와의 2017-18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2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전반 25분 월컷이 선제골을 넣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이 경기에서 아스널이 시도한 슈팅은 무려 27개. 그 중 8개만이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고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 씁쓸한 경기 속에 아스널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44,064명이었고 이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개장 이후 최소 관중 기록으로 기록됐다. 그 중 5,000명은 동커스터의 원정팬이었다. 

6년 만의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정확히 6년 하고도 하루 전에 열린 슈루즈버리 타운과 리그컵 32강전으로, 당시 46,53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아스널은 동커스터와 경기의 저조한 티켓 판매를 대비해 티켓값을 성인 10파운드(약 1만 5,000원), 어린이 5파운드(약 7,600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관중은 찾지 않으면서 역사상 최소 관중 기록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미러’의 수석기자 존 크로스도 “티켓 가격을 낮게 책정했음에도 매진과 상당히 거리가 멀었다. 매진될 때와 이렇게 큰 격차가 나는 점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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