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 FC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6경기 만에 챙긴 값진 승리다. K리그 통산 500승이란 대기록도 함께 썼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강원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히며, 상위스플릿 합류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켰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포항은 양동현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심동운, 이광혁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서 강원은 김경중과 이근호, 김승용이 선발 출전해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심동운의 패스를 이어받은 룰리냐가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강원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강원은 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경중이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후반 초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강원은 후반 8분 황진성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창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2분 뒤 포항의 에이스 양동현이 완델손과 룰리냐로 이어진 공격을 문전에서 골로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심동운이 해결사로 나섰다. 포항은 후반 30분 심동운이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찬 슈팅이 그대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고, 강원 수비진이 우왕좌왕한 틈을 타 후반 36분 룰리냐가 저돌적인 돌파 후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후반 44분 이상기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포항의 5-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포항 스틸러스(5): 룰리냐(전반 14분, 후반 36분) 양동현(후반 10분) 심동운(후반 30분) 이상기(후반 44분)
강원 FC (2): 김경중(전반 22분) 문창진(후반 8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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