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팀 셔우드 감독이 토트넘에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해리 케인(24, 토트넘)을 잃지 않으려면 우승 트로피가 필수라는 주장이다.

케인은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선수 중 한명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인터뷰 때마다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친 것이다. 케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 토트넘에는 훌륭한 감독과 젊은 선수들이 있으며, 비전이 있다. 남은 선수생활을 토트넘과 함께하고 싶다”며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고 싶단 뜻을 밝혔다.

그러나 셔우드의 생각은 달랐다. 최근 현실은 선수에게 무작정 팀에 대한 충성심만을 강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선수 및 감독 생활을 한 셔우드는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에게 토트넘은 훌륭한 팀이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 있었고, 최근 몇 년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어렸을 때부터 팀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돈을 보게 되기 시작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팀을 보면서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케인은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도 “경계를 깨고 월드클래스 반열에 합류하길 원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셔우드는 “케인이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욕심을 밝히는 모습을 봤다. 그는 굉장히 야망이 있는 선수”라면서 “토트넘이 이런 케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리그컵보다는 리그나 FA컵 우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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