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로익 레미(30)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라스 팔마스 이적 후, 좋은 활약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팔마스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에스타디오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레미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레미의 상황은 좋지 못 했다. 2014년 첼시로 이적해 첫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과 경쟁자들의 활약 속에 레미는 첼시에서 점점 입지를 잃었다. 돌파구로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를 떠났으나 이마저도 실패였다.

결국 레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마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팔마스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레미는 팔마스 데뷔 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레미는 3라운드 말라가전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4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날 팔마스는 말라가에 3-1 승리를 거뒀다.

레미는 5라운드 빌바오전에서도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팔마스와 빌바오는 후반전 초반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레미는 이번에도 후반 19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 했다. 

그리고 레미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레미는 후반 42분 좌측면에서 화려한 돌파로 수비수를 제쳤고 강력한 슈팅으로 빌바오의 골 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팔마스의 1-0 승리가 됐다.

최근 컨디션 중 가장 좋은 모습이다. 레미는 지난 두 시즌간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 했다. 촉망받던 재능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팔마스의 레미는 교체 투입 2회에서 2골을 기록했다. 부활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레미가 팔마스에서 과거의 골 감각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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