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에 패배하며 순위 아래 팀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스완지는 30일(한국시간) 안 필드에서 치러진 리버풀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스완지는 승점 28점으로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다.

스완지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윌프레드 보니가 위치, 2선에 웨인 라우틀리지-길피 시구르드손-네이선 다이어가 출격한다. 미드필더에는 레온 브리튼-존조 셸비, 포백은 닐 테일러-애쉴리 윌리엄스-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애슐리 리차즈가 구축한다. 골문은 루카즈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반면 리버풀은 3-4-3로 최전방에 라힘 스털링-아담 랄라나-필리페 쿠티뉴, 미드필더에 쿠카스-하비 만퀴요-알베르토 모레노-조단 헨더슨, 스리백은 마틴 스크르텔-엠레 찬-마마두 사코가 나섰다. 시몽 미뇰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의 포문은 리버풀이 먼저 열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헨더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스크르텔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스완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2분에는 모레노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스털링이 슛을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나온 세컨드 볼을 랄라나가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3분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헨더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모레노가 왼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리버풀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스완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차즈 대신 랑헬을 투입하면서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이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6분 파비안스키가 걷어낸 볼이 랄라나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파비안스키의 판단 미스였다. 하지만 1분 후 스완지도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공중볼 다툼에서 사코가 처리한 볼이 시구드르손에게 흘렀고 이것을 시구드르손이 왼발로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15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스완지의 추격의지를 무너뜨렸다.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랄라나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스완지는 전술 변화에 나섰다. 후반 16분 보니 대신 고미스를, 21분에는 브리튼 대신 기성용을 투입했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 23분 셸비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계속해서 스완지는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다. 고미스가 골대를 맞추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선보였지만 골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리버풀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인터풋볼] 반진혁 기자 prime10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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