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했다.

아틀레티코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토레스의 임대 영입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임대는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5일 공식적으로 이뤄지며, 임대 기간은 2015-2016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등번호도 확정됐다. 과거 토레스는 ‘No.9’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현재 9번은 마리오 만주키치가 달고 있어 대신 19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은 것은 2006/2007시즌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당시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에서 2000/2001시즌 데뷔해 7시즌 동안 91골을 터트리며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고, 어린 나이였지만 주장 완장도 토레스의 몫이었다. 그만큼 토레스는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토레스는 리버풀, 첼시, AC밀란에서 활약했지만 리버풀 시절을 제외하고는 인상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팬들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여전히 토레스의 영입을 원해왔고, 결국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부활을 다짐하고 있고, 새로운 공격옵션이 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레스는 최근까지 AC밀란이 훈련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적과 관련한 모든 과정이 해결되면서 곧바로 마드리드로 이동해 아틀레티코 동료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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