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턴을 가볍게 꺾고 6위로 뛰어 올랐다.

토트넘은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점으로 리그 6위까지 뛰어올랐다. 에버턴은 14위로 추락했다.

[선발명단]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벤치서 시작

홈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라미레스를 두고 2선에 클라센, 루니, 시구르드손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게예와 슈나이덜린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베인스, 윌리암스, 킨, 마르티나가 구성했다. 골문은 픽포드가 지켰다.

원정팀 토트넘도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케인을 두고 알리와 에릭센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데이비스, 다이어, 시소코, 트리피어가 섰고 스리백은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산체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전] 케인-에릭센 연속골, 무너지는 에버턴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6분 마르티나는 빠르게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라미레스가 쇄도했지만 슈팅이 부정확했다. 전반 9분에도 좋은 찬스가 왔지만 윌리암스가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전반 11분 알리가 내준 패스를 에릭센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부정확했다. 이어 시소코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 시구르드손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슈팅으로 해결했지만 크게 떴다. 양 팀은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 토트넘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를 에릭센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양 팀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마침내 토트넘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28분 케인은 먼거리에서 크로스와 비슷한 궤적으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나오자 토트넘이 점유율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41분 데이비스가 알리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쳐내자 에릭센이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 알리느 크로스를 맞추지 못했다.

[후반전] 케인의 쐐기골, 무기력한 에버턴

답답한 에버턴은 라미레스와 클라센을 빼고 칼버트 르윈,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2분 케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었다. 에버턴은 무려 3골을 실점했지만 토트넘의 계속되는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 13분 트리피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소코가 머리로 슈팅을 시도했다. 정확한 패스였지만 시소코의 슈팅은 크게 떴다. 후반 14분 케인은 위험한 태클로 상대를 넘어트렸지만 주심은 구두경고로 루니에게 주의를 줬다. 후반 21분 요리스는 부정확한 패스로 게예에게 완벽한 기회를 줬지만 슈팅은 허무하게 벗어났다.

후반 25분 토트넘은 첫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에릭센을 빼고 뎀벨레를 투입했다. 에버턴은 무기력했다. 에버턴의 안방이지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자 팬들의 야유가 시작됐다. 후반 31분 시소코가 부상으로 빠졌고, 윙크스가 투입됐다. 후반 38분 에버턴은 루니는 헛발질로 기회를 날렸다.

후반 막판 토트넘은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후반 43분 알리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문을 보고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에버턴은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선수들이 겹치며 좋은 장면을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토트넘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경기결과]

에버턴(0)

토트넘 홋스퍼(3)-케인(전28, 후2), 에릭센(전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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