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에버턴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웨인 루니(31, 에버턴)에게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토트넘전 출전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루니는 지난 1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되며 논란이 됐다. 체셔주 경찰이 1일 오전 2시경 윔슬로의 알트린참 로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한 남자를 체포했는데, 해당 차량이 루니가 몰던 검은색 폭스바겐 비틀 차량이었던 것이다.

루니는 확인 결과 규정 기준 이상의 알콜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으로 석방되긴 했지만, 오는 18일 스톡포드 치안 판사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에버턴구단 차원에서도 벌금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만 감독은 7일 영국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굉장히 실망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루니와 지난 화요일 대화했다. 빌 켄라이트 회장도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루니와 이야기를 나눴다. 적절한 시기에 구단 내부적으로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턴은 오는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루니의 토트넘전 출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쿠만 감독은 “루니는 토트넘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분명히 하면서 “만약 루니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땐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다”며 징계 차원에서 루니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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