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후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환영 행사도 열렸다. 이번 환영 행사에는 현지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 구자철 등 유럽파와 김보경 등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 염기훈 등 16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신태용 감독이 참석했다.

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우리나라가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해 개인적으로, 국민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맡은 9, 10차전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이제 월드컵에 진출했기에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좋게 포장하자면 실점하지 않고 골을 넣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호락호락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계 강호들과 이제 한국 축구도 내려 앉는 것보다는 같이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부족했던 골 결정력에 대해선 "수비를 두텁게 하다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무실점으로 2경기를 간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향하는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수비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반대편으로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10월부터는 공격지향쪽으로 해서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본선진출 소감

우리나라가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해 개인적으로, 국민적으로 상당히 기분이 좋다.

# 팬들이 만족하지 못한 경기력

내가 맡은 9, 10차전에서도 문제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 진출이었다. 이제 월드컵에 진출했기에 경쟁력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보완할 점 

좋게 포장하자면 실점하지 않고 골을 넣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이기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호락호락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계 강호들과 이제 한국 축구도 내려 앉는 것보다는 같이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겠다.

# 평가전에서 실험 유무

내가 사실 2년 전 외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10월 A매치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10월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11월, 12월은 아직 구상에 없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당분간 쉬면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 10월 A매치

거기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A매치가 있다는 것만 생각했다. 잘못되면 플레이오프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여러가지 생각이 있어 그럴 겨를이 없었다. 아직 협회와 긴밀한 이야기가 없어 이번주나 다음주에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

# 골 결정력

수비를 두텁게 하다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무실점으로 2경기를 간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향하는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수비쪽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반대편으로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것도 인정한다. 10월부터는 공격지향쪽으로 해서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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