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우즈벡(타슈켄트)] 정지훈 기자= 답답했다. 전반 45분 동안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자정(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10차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우즈벡을 상대로 변형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장현수가 중앙에 위치해 시프트 역할을 담당했고, 좌우에 김영권과 김민재가 섰다. 공격에는 황희찬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이근호가 좌우에 포진됐다.

한국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아쉬웠다. 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이 왼발 터닝 슈팅을 때린 것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정우영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좋았던 초반 분위기는 얼마 가지 못했다. 전반 10분 전후로 우즈벡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우즈벡은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해 한국을 압박했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1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하이다로프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한국의 공격은 답답했다. 제대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의 슈팅은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았다. 

불안한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43분에는 장현수의 부상으로 구자철이 급히 투입됐다. 결국 45분의 시간 동안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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