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취재팀 = 웨인 루니(31, 에버턴)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었던 지난 31일 목요일 밤(현지시각) 루니와 함께 술을 마셨던 29세의 여성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라 심슨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은 평범한 회사원이며 이혼 뒤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임신 중인 자신의 부인 콜린이 태교 여행을 위해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떠나 영국에 없었던 틈을 타 낯선 여인과 술을 마시며 시간을 즐기다가 끝내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루니는 과거 맨유 출신 친구들 2명과 같이 당일 오후 4시 이탈리안 식당에서 만나 술과 함께 식사를 하고 2차를 위해 인근에 있는 ‘The Bubble Room’이라 불리는 바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바에서 술을 마시던 로라 심슨을 만난 것이다. 로라 심슨과 바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 루니는 그녀의 차를 자신이 운전해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당일 총 10시간 동안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의 루니는 로라 심슨의 폭스바겐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되었다.

로라 심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남의 가정을 깨는 사람이 아니지만, 당일 서로 껴안고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없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당시 술에 취한 루니가 영국의 록밴드 ‘오아시스’의 노래를 부르며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었다는 당시 루니의 모습도 자세히 전했다.

한편 루니의 체포 소식을 들은 루니의 부인 콜린은 스페인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영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루니가 낯선 여인과 만나 술을 마시다 음주 운전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황당함과 창피함에 화를 많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은 그 전에도 루니의 술 버릇에 대해 많은 경고를 했었고 이번 사건은 두 사람 사이에 뭔가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한편 루니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EPL 시즌 5라운드 직후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사진 = 로라 심슨 SNS]
[웨인 루니의 부인 콜린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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