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유망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21)이 최근 은퇴한 클럽 레전드 티에리 앙리(37)가 지도자로 돌아오길 바라는 눈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체임벌린은 "레전드 앙리가 훈련장으로 돌아온다면 우린 대환영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0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 앙리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한달 간 아스날에서 임대생활을 했고 지난해 11월엔 아스날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당시 체임벌린은 앙리와 함께 1군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경기도 함께 뛰었다.

체임벌린은 당시 앙리와 함께 했던 훈련이 눈앞에 생생한 모양이었다. 그는 "앙리가 훈련 도중 찬스를 놓쳤을 때가 생각난다. 스스로에게 화난 듯 했었는데, 누가 그렇게 화난 건 처음봤다"며 훈련에서도 앙리의 태도는 존경받아 마땅했다고 말했다.

당시 앙리는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앙리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많은 조언을 쏟아 부었다.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덕분에 앙리를 향한 팀 내의 존경심은 더더욱 높아졌다. 체임벌린은 "앙리를 향한 선수들의 존경심은 엄청나다. 존재 자체로도 존경 받아 마땅하지만 거기에 아주 필요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라"며 앙리를 향한 팀원들의 존경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다만, 체임벌린의 바램이 당장에 현실화되긴 어렵다. 앙리는 이미 영국 TV채널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겠다고 공언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또한 "앙리는 지도자가 되려면 더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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