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우여곡절 끝에 FC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20)를 품었다. 뎀벨레를 영입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흥분과 기대감에 가득 찼다.

바르사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뎀벨레의 이적을 위해 바르셀로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측에 1억 500만 유로(약 1397억 원)를 지불했다.

결국, 네이마르의 대체자가 뎀벨레로 확정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보내며 공격의 한 축을 잃게 됐다. 이에 필리페 쿠티뉴, 뎀벨레, 앙헬 디 마리아 등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이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피력한 선수는 뎀벨레였다. 뎀벨레 역시 마음이 기울었다. 뎀벨레는 이미 도르트문트 훈련에 무단으로 참가하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원했고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찾던 바르셀로나도 이를 수용했다.

어찌 됐든 뎀벨레의 영입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다. 일단은 흥분과 기대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11번을 뎀벨레에게 물려줬으며 바이아웃 금액으로 팀내 최고인 4억 유로(약 5322억 원)를 내걸었다. 구단이 뎀벨레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영입이 확정된 직후 열린 기자회견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뎀벨레는 빠르고 기술을 갖춘 선수이며, 우리에게 깊이를 가져다 줄 것이다”라며 “뎀벨레의 영입은 우리에게 충분한 기쁨이 됐다. 흥분되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라고 해 뎀벨레의 영입에 대한 기쁜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 출신의 동료인 사무엘 움티티와 뤼카 디뉴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뎀벨레의 이적을 환영했다.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영입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불안감이 맴돌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그의 영입으로 지출한 금액을 보면 ‘패닉 바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한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영입에 1억 5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옵션이 추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옵션의 수치가 상상 이상이다. 도르트문트는 1억 500만 유로의 이적료에 보상금 40%를 더해질 것이라 알렸다. 계산하자면 약 4200만 유로가 더해져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 측에 총합 1억 4700만 유로를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네이마르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이는 불과 1년여 전 도르트문트가 스타드 렌에 지불한 1500만 유로의 약 10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처럼 엄청난 금액이 지출된 뎀벨레의 영입. 앞으로 이 영입이 우려가 기우가 될지, 우려가 현실이 될지는 뎀벨레의 발에 달렸으며, 모든 이들이 이를 집중하고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FC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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