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문을 수차례 두드리던 바르셀로나가 결국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의 영입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네이마르를 떠나보내며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쥔 바르셀로나는 쿠티뉴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쿠티뉴도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원했다. 구단에 직접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고,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재차 거절하자 영입을 재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적 의사를 내비쳤다.

바르셀로나의 펩 세구라 단장도 “쿠티뉴 영입에 근접했다”며 바람을 잡았지만, 리버풀의 완강한 태도에 결국 두 손 두 발을 들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스페인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기옘 발라그는 21일 “바르셀로나가 결국 쿠티뉴를 포기하게 됐다. 현재 타깃은 장 미셸 세리와 오스만 뎀벨레, 그리고 앙헬 디 마리아”라고 밝혔다.

쿠티뉴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쿠티뉴는 경미한 허리 부상을 이유로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장 기간이 길어지자, 바르셀로나 이적 건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쿠티뉴의 태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쿠티뉴는 마음을 다잡고 리버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바르셀로나 이적의 꿈이 물거품이 된 쿠티뉴가 다시 리버풀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까? 이번 일은 쿠티뉴는 물론이며,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모두에 별다른 소득 없이 상처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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