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21, 선덜랜드)이 팀 동료인 박주영의 플레이에 감탄을 금치 않았다.

올림픽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박주영의 골과 후반 37분 남태희의 결승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박주영의 선제골에 보이지 않은 역할을 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동원은 경기 소감에 “대표팀 소집 후 첫 번째 경기에서 이겼기에 기분이 좋다.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하지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같이 드러냈다.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었다. 기본적인 실수들이 나와서 팀플레이를 끊어 버렸기에 앞으로 보안하도록 하겠다”며 약점 보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지동원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27, 아스널)과 왼쪽 측면에서 짝을 이룬 윤석영(22, 전남)과의 호흡에 만족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형이 패스를 워낙 잘해줘서 경기를 편안하게 했다. 패스가 매우 좋아서 상대 수비에게 걸려도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영에게는 “한 살 터울 형이지만, 친구처럼 잘 해준다. 전남 시절에도 같이 뛰었고, 패스 플레이에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기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 대한 찬사와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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