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그리즈만이 퇴장 당하는 악재가 겹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지로나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는 20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 FC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그리즈만과 토레스가 투톱을 이뤘고, 카라스코와 사울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서는 코케, 가비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서 지로나는 스투아니를 필두로 아틀레티코 사냥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히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2분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스투아니가 깔끔한 골로 마무리한 것이다. 리드를 잡은 지로나는 3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스투아니가 헤더 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앞서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아틀레티코는 단단히 벼른 채 후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2분 그리즈만이 헐리웃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위기는 아틀레티코를 오히려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33분 코레아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40분에는 히메네스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지로나 FC (2): 스투아니(전반 22분, 전반 25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코레아(후반 33분) 히메네스(후반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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