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 했다. 함부르크SV에 패배를 당했고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이번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최전방 공격수 라울 보바디야를 묀헨 글라드바흐로, '캡틴' 폴 베르헤그를 볼프스부르크로 보냈다. 중원의 도미닉 코어는 임대 복귀됐다. 각 포지션 마다 누수가 하나씩 있었다.

대신 아우크스부르크는 미카엘 그레고리치, 라니 케디라 등을 영입했다. 당연히 개막전 아우크스부르크의 선발 명단은 저번 시즌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4-2-3-1을 꺼냈는데 핀보가손을 선봉으로 카이우비, 그레고리치, 슈미트가 공격을 이끌었다. 바이어와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막스, 소크라티스, 하우레우, 프람베르거가 수비 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히츠가 꼈다.

프람베르거가 베르헤그의 자리에, 구자철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왔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레고리치는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으로 첫 리그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선제골을 함부르크에 내줬다. 전반 8분 함부르크의  왈라스가 원투패스 후, 올려준 크로스를 뮐러가 원터치로 마무리했다. 이 장면에서 프람베르거의 실수가 있었다. 무기력하게 상대의 공격을 헌납했다.

공격의 그레고리치는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의욕이 넘친 나머지 전반 28분에는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마땅히 넣을 자원이 없었다. 보바디야는 묀헨으로 갔고, 지동원은 발목 부상 중이었기 때문이다. 변화에 제한이 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아직 주전 공백을 메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새로운 선수들과의 손발도 어색했다. 날카로움은 없었고 결국 함부르크에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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