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월드컵경기장] 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에 조나탄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보였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에서 강원FC에 2-3으로 패했다.

수원에 위기였다. 지난 주말 슈퍼매치가 문제였다. 0-1로 패했다는 사실보다 조나탄의 부상이 더 컸다. 조나탄은 전반 38분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다쳐 일찍 교체 아웃됐다. 진단 결과 '오른발목 내측복사뼈 골절' 판정과 함께 복귀까지 최소 8주가 필요하다는 소견도 받았다.

수원에 조나탄은 너무나 큰 존재였다. 조나탄이 지금까지 넣은 득점은 총 19골. 이는 팀 전체 득점(44골)에 절반에 가까운 수치였다. 경기 전 만난 서정원 감독도 “가슴이 아프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선수를 잃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수원은 조나탄을 대신해 김건희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서 감독은 “박기동까지 부상을 당해 스트라이커가 없다. 다행히 (김)건희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건희로는 조나탄의 무게감을 채울 수 없었다. 김건희는 전반 6분 만에 왼발 슈팅을 시도하면서 그간의 부진을 씻으려 했지만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함이 커졌고, 전방에서 거친 플레이를 반복했다.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김건희는 후반 13분 유주안과 교체 됐다.

수원에 골도 있었다. 두 골이나 넣었고, 그 주인공은 산토스와 김민우였다. 그러나 스트라이커가 만든 득점은 없었고, 그 누구도 조나탄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막판 황진성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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