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로베르트 페르난데스가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와 오스만 뎀벨레(20, 도르트문트)의 영입을 위해 두 클럽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를 떠나보내며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쥔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쿠티뉴와 뎀벨레도 바르셀로나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티뉴는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뎀벨레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하다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소속팀의 판매 불가 입장이 워낙 완강해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어떤 가격으로도 쿠티뉴를 팔 수 없다”고 성명서를 발표했고, 도르트문트도 1억 3,000만 유로(약 1,736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쉽게 내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단 바르셀로나는 쿠티뉴와 뎀벨레의 영입을 위해 두 구단과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페르난데스는 18일 ‘ESPN' 등 매체들을 통해 “영입이 쉽지 않지만 우리가 두 선수의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두 클럽 모두 존중하고, 영입 합의를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의 펩 세구라 단장도 두 선수의 영입을 확신했다. 세구라 단장은 지난 16일 스페인 방송 ‘TV3’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스쿼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운을 떼면서 “쿠티뉴와 뎀벨레의 영입에 근접했다. 계약 조건을 두고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지만, 모든 일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쿠티뉴 이적에 대한 리버풀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며, 세구라 단장이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구라 단장은 “우리는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되길 원한다”며 쿠티뉴와 뎀벨레 영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