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헤라드 피케(30,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 2연전 패배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털어놨다.

바르셀로나는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합계 5-1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구단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바르셀로나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1차전 캄프 누에서 열린 경기에서 1-3으로 무너진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는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0-2로 패했다. 엘 클라시코 2연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자 많은 언론과 팬들은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바라보고 있다.

경기 후 피케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시즌은 길다.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도 “9년 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가 레알보다 열등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팀으로서 최고의 순간에 있지 않다”며 패배를 담담하게 인정했다.

계속해서 피케는 “우리는 최대한 앞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가 패배와 함께 레알이 더 나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피케는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불거진 당시 “그는 남는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레알 팬들은 이번 경기 중 “나는 남는다”는 문구를 연이어 부르며 피케의 성급했던 태도를 비판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