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시즌 개막 전 이적시장을 마감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 “EPL 팀들이 새 시즌이 개막하기 전 이적시장이 마감되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논의할 예정이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EPL 상위권 팀들은 대부분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9월로 예정된 주주 총회에서 투표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럽 이적시장은 8월 말에 막을 내린다. EPL 시즌이 개막한 뒤, 약 3주 후에 문이 닫히는 것이다. EPL 팀들은 대부분의 영입을 8월 중순에 마무리한다. 그러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다른 리그의 팀들은 각각의 마감시간에 맞춰 이적을 추진하기 때문에 잉글랜드 팀들에 타격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불거진 쿠티뉴에 대해 “만약 일찍 이적 요청을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시도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계획을 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말이다”면서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불가능하다”며 개막 후 이적을 진행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완지 시티의 폴 클레멘트 감독도 “우리는 새로운 방식에 동의한다. 대다수의 팀들이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매체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국한되며, 실제 도입을 위해선 EPL 20개 팀 중 14개 팀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조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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