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의 ‘패스 마스터’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헐 시티와의 EPL 17라운드에서 행운의 결승골을 터트린 기성용이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득점 장면은 행운이 따랐지만 기성용의 전체적인 활약상을 행운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리그 17경기 연속 풀타임이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만들었다.

확실한 존재감이었다. 기성용은 이날 중원에서 88.5%의 패스성공률과 함께 3번의 키패스, 72번의 터치, 3번의 가로채기와 클리어링을 성공시키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공수 모두에서 인상적은 모습을 보인 기성용은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선정하는 MOM에 뽑히기도 했다.

겹경사를 맞이했다. EPL 사무국은 만점활약을 펼친 기성용을 에릭 라멜라(토트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17라운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선정하며 기성용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이밖에 기성용은 각종 기록으로 선수의 점수를 매기는 EPL 선수 랭킹에서도 지난 라운드보다 14계단 상승한 36위로 뛰어올라 당당히 리그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서며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게리 몽크 감독도 기성용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몽크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은 올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고 있고, 모든 경기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소속팀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연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 이제 그의 시선은 EPL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향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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