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캄프 누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렸다. 이 기록은 이번 경기에서도 유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팜프 누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2017-18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서 승리를 거둔 레알은 17일 바르셀로나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갖는다.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네이마르가 없었지만 리오넬 메시는 경기 내내 레알의 빈틈을 살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순간의 장면이 경기를 기울게 만들었다. 후반 5분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피케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된 것이다.

분위기를 잡은 레알은 후반 13분 호날두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이니에스타를 빼고 세르지 로베르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수아레스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메시가 성공시켰다.

이때 호날두가 등장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 후 호날두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메시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캄프 누에서 똑같이 복수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호날두가 박스 안에서 다이빙 파울로 경고를 받았고 퇴장당했다. 그럼에도 레알은 후반 45분 아센시오가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다시 한 번 자신이 메시보다 위에 있음을 증명했다.

호날두는 캄프 누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11호골을 터뜨리며 10골을 기록한 메시를 넘었다. 경기 중 메시가 골을 기록하며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자 호날두는 곧바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메시를 다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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