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문로] 박주성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신태용(46) 감독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베테랑 이동국(38, 전북 현대)을 포함해 11명의 K리거가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 10차전 우즈벡전에 나설 26인 명단(예비명단 포함)을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다가오는 21일부터 조기소집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발을 맞춘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계속해서 K리그 현장을 찾았다. 바쁘게 움직였다. 현대 대표팀의 상황이 벼랑 끝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에 있다. 월드컵 본선은 2위까지 직행할 수 있지만 우리의 상대가 이란, 우즈벡이다. 이란은 A조 1위로 이미 러시아행 티켓을 획득했고, 우즈벡은 승점 12점으로 우리를 턱 끝까지 추격하고 있다.

우선 예고한 대로 기성용과 손흥민이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계속해서 "기성용과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들의 발탁을 예고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 이란-우즈벡전에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K리거를 강조한 만큼 11명의 K리거들이 이름을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5월 24명 중 단 9명을 K리거로 채웠다. 일단 공격수에는 이동국, 황희찬, 김신욱이 포함됐고 미드필더에는 권창훈, 이근호, 구자철, 남태희, 김보경, 이재성, 염기훈, 손흥민, 권경원, 기성용, 장현수, 정우영이 선정됐다.

수비에는 김진수, 최철순, 고요한, 김민우, 김민재, 김영권, 김주영, 김기희가 올랐고 골키퍼는 조현우, 김승규, 김진현이다. 대기명단에는 문창진, 한국영, 주세종, 김태환, 구성윤이 올라 혹시 모를 선수 이탈에 대비한다.

# 신태용호 이란·우즈벡전 26人 명단

공격수-이동국(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현대)

미드필더-권창훈(디종), 이근호(강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이재성(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경원(텐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 시티),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수비수-김진수(전북 현대), 최철순(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김민우(수원 삼성), 김민재(전북 현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기희(상하이 선화)

골키퍼-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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