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 요청을 거절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쿠티뉴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꾸준히 링크됐다.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우선 영입 타깃으로 정했고, 쿠티뉴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흘러나온 것이다. 이에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지난 11일에는 “어떤 제안도 고려하지 않겠다”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쿠티뉴는 리버풀이 공식 성명을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쿠티뉴의 이 같은 행동은 클롭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클롭 감독은 12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팔아야 했다”고 운을 떼면서 “그 중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선수도 있었고, 몇몇 선수들은 그렇지 않기도 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자유 계약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떠나보내는 어려운 상황도 겪었다”며 팀 내 에이스를 떠나보내는 것은 한두 번 있던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딱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에게 일찍 부탁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시도할 수 있다. 상황에 맞는 계획을 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말이다”면서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불가능하다”며 쿠티뉴가 이적 요청을 한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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