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경기력에 흡족해했다. 그러나 팀에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첼시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첼시는 케이힐과 파브레가스가 퇴장을 당해 향후 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됐다.

콘테 감독은 이날 모라타를 벤치에 앉힌 채 미키 바추아이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러나 바추아이의 활약은 미미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59분을 소화했지만 단 한 번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친 것이다. 그로인해 모라타를 선발에서 제외한 콘테 감독에게 따가운 시선이 향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모라타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라고 강조하면서 “좋은 몸 상태를 찾고, 우리의 철학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잉글랜드 무대가 생소하다는 점을 고려해 모라타를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모라타의 EPL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14분 바추아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모라타는 교체 투입된 지 10분 만에 보란 듯이 득점을 터뜨렸다. 모라타는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3분에는 다비드 루이스의 추가골을 도왔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모라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기쁘다”면서 “모라타는 마지막 30분 동안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우리에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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