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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프리뷰] 분위기vs체력 슈퍼매치, 관건은 'FA컵 후유증'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올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홈팀 수원 삼성은 좋은 분위기를 앞세워 시즌 첫 슈퍼매치 승리를 노리고, 원정팀 FC서울은 체력적 우위로 맞선다. 여기에 득점왕, 도움왕 1,2위의 맞대결까지 더해져 풍성한 이야기가 준비됐다.

수원과 서울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46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은 승점 38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선두 추격을 위해, 서울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승부의 관건은 FA컵 후유증이다. 수원은 지난 9일 2017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광주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고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바로 서울을 맞게 됐다. 하지만 이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마저 집어삼킬 계획이다.

# FA컵 후유증, 체력과 분위기

말 그대로 분위기와 체력의 대결이다. 수원은 FA컵 후유증으로 어쩔 수 없이 체력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조나탄, 구자룡, 매튜 등은 연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더군다나 이날 황선홍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었다.

대신 수원은 체력을 내주고 분위기를 얻었다. 이날 수원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고, 연장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직후 서정원 감독은 "수원이 후반에 약하다는 소리는 작년 까지다. 이제 우리 선수단에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산토스가 살아난 것도 한 몫했다. 산토스는 광주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산토스의 부활과 짜릿한 역전승에 수원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있다. 이 기세를 홈에서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FA컵 광주전에서 연장전까지 가서 체력 문제가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 홈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반면 서울은 평일 동안 휴식을 취했다. 다만 최근 리그 흐름이 들쭉날쭉한 것이 걸린다. 특히 지난 5일 대구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다. 

그래도 슈퍼매치만큼은 서울이 자신 있다. 수원을 상대로 치른 최근 리그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뒀고, 이번 시즌도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도 "내가 부임한 이후 슈퍼매치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체력적 우위까지 더해 수원 제압을 노린다.

# 경험vs젊은피...득점왕-도움왕 대결

득점왕과 도움왕 대결도 눈에 띈다. 양 팀 모두 경험과 젊은 피가 어우러진 조합이다. 수원은 물오른 조나탄과 레전드 도움왕 염기훈 조합으로, 서울은 레전드 골잡이 데얀과 젊은 피 윤일록 조합으로 나올 전망이다. 조나탄과 데얀은 득점왕, 염기훈과 윤일록은 도움왕을 두고 맞대결한다.

지금까지는 젊은 피가 한 발짝 앞서 있다. 득점 1위는 19골의 조나탄, 도움 1위는 10도움의 윤일록이다. 여기에 K리그 3연속 득점왕 경력이 있는 데얀과 앞선 두 시즌 도움왕을 차지한 염기훈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조나탄은 득점 행진을 이어가 데얀의 추격을 저지할 심산이다. 조나탄은 4경기 연속 멀티골로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조나탄은 "데얀은 K리그의 레전드다"라며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매 경기 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구자룡이 데얀을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며 데얀을 견제했다.

이에 데얀은 "조나탄이 내 한계를 높여준다"며 조나탄을 극찬하는 한편 "나는 한국에서 오래 살았고, 한국인들을 잘 이해한다. 조나탄은 경기력을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한다. 이것이 나의 강점"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강조했다.

윤일록과 염기훈도 마찬가지였다. 염기훈이 먼저 "윤일록이 나보다 도움 3개가 앞서있다. 하지만 나는 2년 연속 도움왕도 해봤고, 도움 해트트릭도 경험했다. 따라갈 수 있다"면서 경험적인 측면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윤일록은 "경기마다 도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움 1위를 유지하겠다"며 응수했다. 살아있는 두 레전드와 젊은 스타 선수들의 맞대결은 슈퍼매치에 기대감을 한층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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