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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PL 프리뷰] 첼시의 2연패? 새로운 王은 등장할까?

[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래서 준비했다.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EPL을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해 ‘주간 EPL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함께 매 라운드의 분석 프리뷰를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EPL’이 다시 돌아왔다(주간 EPL 프리뷰도 돌아왔다). 2연패를 노리는 첼시와 그 뒤를 쫓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알파벳 순...) 등 TOP6의 전쟁이 약 9개월 간 우리의 주말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17-18 EPL은 지난 시즌과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 중 선수 이동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저메인 데포(AFC본머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 알바로 모라타(첼시), 웨인 루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카일 워커(맨시티),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이상 맨유), 조 하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상 웨스트햄) 등이 새 옷을 입었다. 이들의 묘한 경쟁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

물론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TOP6의 감독들이 모두 생존했다. 특히 아르센 벵거(아스널) 감독은 정말 못 볼 줄 알았다. 그런데 그를 포함해 안토니오 콘테(첼시), 위르겐 클롭(리버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주제 무리뉴(맨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등 여섯 명의 감독이 경질 없이 새 시즌을 맞았다. 내년에도 모두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주간 EPL 빅 매치] 어차피 우승은 첼시? 2년 차는 다를까?(feat. 무리뉴)

# ‘CS 우승’ 아스널, 출발이 좋은 건 느낌적인 느낌 느낌?

출발이 좋다. 지난 시즌 그렇게 바라고 바랐던 우승컵을 시즌 시작도 전에 들어올렸다. 아스널은 지난 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17 잉글리시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라이벌 토트넘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될 웸블리에서 우승이었기에 더욱 특별하진 않았을까?

그러나 이 좋은 출발이 아스널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두고 봐야할 일이다. 개막전 상대인 레스터 시티에 자신들의 전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꽁꽁 숨겨 놓은 전력을 한 방에 터트리는 게 개막전의 묘미인데 말이다. 더군다나 전통적으로 개막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아스널이기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은 괜히 드는 게 아니다.

# 마법사와 함께 돌아온 뉴캐슬, 복귀전 상대가 하필

반갑다. 전통 명가 뉴캐슬이 1년 만에 EPL로 돌아왔다. “곧바로 팀을 EPL로 복귀시키겠다”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약속을 지키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46경기 29승 7무 10패. 정말 위풍당당한 1위 승격팀이었다.

그런데 첫 상대부터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토트넘을 만났다. 홈 팬들 앞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승리를 쌓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대다. 토트넘은 시즌 직전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를 2-0으로 완파할 만큼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그래도 반가운 점은 있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되기 직전 2015-16 시즌 EPL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팀이 토트넘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뉴캐슬은 토트넘에 5-1 충격패를 선사하며, 토트넘을 2위에서 3위로 끌어내린 바 있다. 덕분에 아스널은 토트넘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지난 시즌에 모든 게 물거품이 됐지만...어쨌든, 뉴캐슬은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 ‘슈퍼컵 우승 실패’ 맨유, 치차리토와 어색한 만남

레알 마드리드의 벽은 높았다. 맨유는 레알과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로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출발했다. 폴 포그바-네마냐 마티치-안데르 에레라 등 나름 최강의 허리진을 선보였지만, 레알의 그것에 비교가 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온 맨유. 당장 EPL 개막전을 준비해야 한다. 상대는 웨스트햄.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이번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만 봐도 그렇다. 골키퍼에 하트, 수비에 사발레타, 미드필더에 아르나우토비치, 공격에는 무려 치차리토다.

가만. 치차리토? 맨유와는 또 인연이 있지 아니한가? 물론 치차리토에게 좋은 기억은 아니다.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문제였지만...때문에 치차리토의 의지는 남다르다.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를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 그는 올드 트래포트에서 웨스크햄 데뷔골을 꿈꾸고 있다. 

[주간 EPL 매치업] '강력한 우승후보' 첼시-맨시티, 개막전 대진은 꿀???

[주간 EPL 이슈] 'EPL 3년차' 손흥민, 이번 시즌에도 "주모~!!!"

최고의 한 해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총 21골 7도움을 기록했고, 월드클래스로 성장했음을 스탯으로 증명했다. 그 사이 이달의 선수상을 2회(2016년 9월, 2017년 4월)나 수상했다. '레전드' 차범근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진정한 토트넘의 No.7으로 거듭난 손흥민. 그러나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6월 카타르와 A매치에서 우측팔 골절상을 당한 그는 수술대에 올랐고, 보호대를 차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토트넘의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불참했다. 때문에 새 시즌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행히 회복 속도는 빠르다. 토트넘은 3일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손흥민이 훈련장 피치 위로 돌아왔다.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는 그룹에 합류한 것”이라며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그의 소식을 전했다. 

비록 개막전에 출전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지난 시즌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주모~!"를 외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주간 EPL 초이스] “개막전 스타는 나야나!” 주목할 새 얼굴은?

* 정지훈 기자가 주목하는 선수: 루카쿠(맨유)

푸른 괴물에서 붉은 괴물로 변신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맨유의 최전방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EPL 검증도 끝냈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5골 6도움을 올렸고,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EPL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맨유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피지컬, 높이, 힘, 기술, 스피드까지 갖춘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즐라탄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고, 믿고 보는 무리뉴의 2년차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 윤경식 기자가 주목하는 선수: 라카제트(아스널)

좋은 의미의 주목은 아닐 수 있다. 엄청난 기대 속에 아스널에 입단한 라카제트. 왜 하필 9번을 선택해서... 최근 보여준 모습에서 약간의 실망감이 든다. 산체스의 부상으로 지원이 부족하지만 빠른 EPL 데뷔골을 통해 숨통을 터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루의 입 꼬리는 씰룩 하겠지만...

* 유지선 기자가 주목하는 선수: 모라타(첼시)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선택한 모라타, 첼시는 최우선 타깃이던 루카쿠를 놓쳤지만, 이적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모라타를 품었다. 모라타의 활약은 이번 시즌 첼시의 한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 패하며 조급해진 콘테 감독, 코스타 대신 모라타를 선택한 콘테 감독의 결정이 올 시즌 첼시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스튜어트 피어스는 첼시의 모라타 영입을 '도박'이라 표현했지만, 그래서 더 흥미롭다.

* 서재원 기자가 주목하는 선수: 치차리토(웨스트햄)

자줏빛 유니폼을 입고 EPL로 돌아온 치차리토. 오랫동안 EPL 무대를 꿈꿨을 그일 텐데...이게 웬 운명의 장난일까. 상대가 친정팀인 맨유다! 그것도 추억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만감이 교차할 이 경기에서 그의 활약을 응원해본다. 치차리토가 골을 넣어야 EPL의 재미가 더욱 높아질 테니. 아, 물론 맨유의 패배를 원하는 건 아니다. 

* 박주성 기자가 주목하는 선수: 웨인 루니(에버턴)

루니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맨유에서 전설을 쓴 루니는 세월의 무게감을 느끼며 주전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에버턴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아직 만 31세로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다. 조기축구에서는 여전히 유망주다.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주간 EPL 빅 매치 승부예측] 아스널vs레스터

▲ 2017-18 EPL 1라운드 일정

8월 12일(토)
아스널-레스터(03:45)
왓포드-리버풀(20:30)첼시-번리(23:00)
팰리스-허더즈필드(23:00)
에버턴-스토크(23:00)
사우샘프턴-스완지(23:00)
WBA-본머스(23:00)

8월 13일(일)
브라이튼-맨시티(01:30)
뉴캐슬-토트넘(21:30)

8월 14일(월)
맨유-웨스트햄(00:00)

글=인터풋볼 취재팀
사진=게티 이미지, 토트넘 SNS
그래픽=유지선 기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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