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스널은 주축 선수를 아낀 것에 더해 첼시를 꺾고 커뮤니티실드까지 가져갔다.

아스널은 6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 2017 잉글리시 FA 커뮤니티실드서 1-1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서 승리한 아스널은 지난 중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의 패배를 만회 할 수 있었으며 2년 만에 다시금 첼시로부터 커뮤니티 실드를 가져왔다.

경기 전 발표된 선발 명단에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나초 몬레알, 헥토르 베예린, 그라니트 샤카, 페트르 체흐 등이 포함됐지만, ‘에이스’ 산체스와 외질을 비롯해 시코르단 무스타피, 아론 램지, 로랑 코시엘니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스널은 산체스와 외질, 램지, 무스타피 등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외질과 램지는 위험부담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번 주 중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 그리고 산체스와 무스타피는 컨페더레이션스컵으로 인해 여름 휴가가 길어져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전했다.

이런 이유로 주축 선수를 제외한 아스널에 빈틈이 보였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알렉스 이워비가 분전했음에도 원활치 못한 전개를 보여줬다.

우려는 이어졌다. 후반 1분 만에 빅터 모제스에게 실점했고,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 역시도 연결고리를 해줄 선수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가운에 라카제트의 고립은 아스널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스널에 미소를 지었다. 후반 막판 페드로가 무리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이 프리킥 상황에서 콜라시나치의 헤더 골이 터진 것이다.

이 동점골로 아스널은 승부차기로 갈 수 있었고 티보 쿠르투아와 알바로 모라타의 실축이 도와주며 커뮤니티 실드를 거머쥘 수 있었다.

물론,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준 상황에서 거머쥔 커뮤니티실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것만은 확실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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