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이적을 원하고 있는 사우샘프턴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5)가 완강한 태도로 버티고 있다. 사우샘프턴과의 결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영국 ‘미러’는 2일 “반 다이크가 지난 화요일 사우샘프턴 구단과 회담을 가졌다. 반 다이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으로 여겨졌지만, 반 다이크는 이 자리에서도 여전히 사우샘프턴에서 뛸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과의 결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일찌감치 영입에 나선 리버풀이 반 다이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사우샘프턴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불법 접근 조사를 요청했고 결국 리버풀은 반 다이크 영입을 포기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마음은 여전히 리버풀을 향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사우샘프턴의 프랑스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으며, 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 감독의 지시로 2주 가까이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펠레그리노 감독은 화요일 회담에서 팀 동료들과 훈련에 함께하도록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의 이적을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이제는 펠리그리노 감독도 반 다이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반 다이크의 마음이 이미 사우샘프턴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우샘프턴으로선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리버풀은 여전히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약 895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 측이 반 다이크의 이적을 허용할 경우에만 영입에 뛰어들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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