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에버턴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브래들리 로워리(2011-2017)를 위한 자선경기를 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울린 브래들리의 일생을 기리기 위한 자선경기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브래들리는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했다. 붉은색과 흰색으로 구성된 유니폼을 입고 선덜랜드를 응원했다. 그렇게 작디 작은 꼬마는 어려운 병마와 싸워고 있었다. 악성종양은 6세의 꼬마가 이겨내기엔 너무나 힘든 고통이었다.

안타깝게도 브래들리는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브래들리의 모친은 SNS을 통해 “우리 브래들리가 오늘 천사가 됐다. 그는 우리에게 작은 슈퍼히어로였다. 무너진 마음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면서 브래들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4일 치러진 장례식에는 저메인 데포 등 수천 명이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브래들리는 선덜랜드의 팬이었지만, 모든 축구인들의 친구이기도 했다. 에버턴도 마찬가지였다. 에버턴 또한 지난해 9월 선덜랜드와 홈경기를 포함해 두 번이나 브래들리를 구디슨 파크로 초대한 바 있다.

에버턴의 빌 켄라이트 회장은 “우리는 브래들리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와 그를 알 수 있었던 점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었다. 에버턴은 브래들리의 두 번째 클럽이었다”고 자선경기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브래들리를 위한 자선경기는 오는 9월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브래들리의 가족, 브래들리 파운데이션, 셀레브리티 사커 등이 뜻을 모았다. 켄라이트 회장은 “모든 에버턴 팬들이 이 경기를 응원해줬으면 한다. 오직 브래들리를 위해서 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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