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양] 박주성 기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루키안(25, FC안양)이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양은 24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루키안과 조석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28점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은 3일 전인 21일 루키안의 임대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루키안은 "안양은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 팀으로 기억한다. 좋은 구단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부산에서 주 포지션에 서지 않다보니 골에 목마름이 있었다. 안양에서는 주 포지션인 중앙 공격수로 뛸 것 같다. 많은 골로 인사드리겠다"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김종필 감독은 곧바로 홈경기에서 루키안을 선발명단에 포함시켰다. 경기 전 김종필 감독은 “부산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뛰어 몸상태가 좋다. 또 최전방 공격수도 할 수 있어 곧바로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 선택은 안양에 승점 3점이라는 선물로 돌아왔다.

루키안은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서울을 위협했다. 빠른 돌파와 강력한 슈팅 그리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은 루키안을 가장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0분 루키안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본인이 직접 성공시키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루키안은 “오늘 경기는 정말 열심히 뛰었다. 선수단과 모든 스텝들, 관중들이 환영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또 승리해서 기쁘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환영해줘 오늘 경기력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운동장에서 인사드리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루키안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내 플레이 스타일은 공격도 열심히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나는 운동장 안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 늘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기대하셔도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양에 이적한 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 묻자 루키안은 개인보다 팀을 강조했다. 그는 “목표는 안양의 좋은 성적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루키안의 친정팀인 부산 아이파크는 승점 41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승점차는 크지만 루키안 말처럼 안양이 높은 곳에 가면 친정팀 부산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자 그는 “시합은 시합이다. 우리는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루키안은 안양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안양 팬들이 어디서든 응원을 열심히 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다. 과거에도 안양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지켜봤다. 오늘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열심히 뛸 수 있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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