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안토니오 카사노가 또 자신의 거취를 번복했다. 다시 입장을 바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카사노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배우자인 캐롤라이나 마르시알리스의 SNS 계정을 통해 “결심을 내렸다. 카사노는 더 이상 축구를 하지 않는다. 베로나의 마우리치오 세티 회장과 필리포 푸스코 단장, 파비오 페치아 감독, 그리고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내 최우선 순위는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과 내 와이프라고 느낀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카사노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삼프도리아에서 108경기 출전해 44골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AC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후 심장 수술과 함께 기량저하가 심각했고 2013년 파르마로 이적했다. 그러나 파르마가 파산하며 카사노 역시 팀을 잃게 됐다.

이런 카사노에게 친정팀 삼프도리아가 손을 내밀었다. 무직자 카사노와 201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그의 축구인생 종착역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프도리아 역시 그를 감당하지 못했다. 카사노는 결국 지난 2월 방출됐다.

삼프도리아를 떠난 가운데 개인훈련중인 그에게 베로나가 접근했고 지난 10일 영입을 확정지었다.

안정적으로 남은 축구 인생을 보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는 또 다시 무너졌다. 이미 지난 주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 바 있는 카사노는 결국 베로나와의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하지만 불과 몇시간 전 카사노가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 또 다시 게재된 것이다. 당초 카사노는 베로나와 계약 해지를 말했고 현역 은퇴는 아니다라 밝혔다. 그러나 곧바로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카사노는 배우자인 마르시알리스와 입장 차이가 있었고 이에따라 곧장 은퇴 성명을 다시 게재했다고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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