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마음을 다 잡은줄 알았던 안토니오 카사노가 돌연 새 소속팀과 계약을 파기했다.

이탈리아의 ‘디 마르지오’는 24일(한국시간) “카사노는 헬라스 베로나와의 계약을 파기하며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카사노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삼프도리아에서 108경기 출전해 44골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AC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후 심장 수술과 함께 기량저하가 심각했고 2013년 파르마로 이적했다. 그러나 파르마가 파산하며 카사노 역시 팀을 잃게 됐다.

이런 카사노에게 친정팀 삼프도리아가 손을 내밀었다. 무직자 카사노와 2017년까지 계약을 맺었고, 그의 축구인생 종착역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삼프도리아 역시 그를 감당하지 못했다. 카사노는 결국 지난 2월 방출됐다.

삼프도리아를 떠난 가운데 개인훈련중인 그에게 베로나가 접근했고 지난 11일 영입을 확정지었다.

안정적으로 남은 축구 인생을 보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는 또 다시 무너졌다. 이미 지난 주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 바 있는 카사노는 결국 베로나와의 계약을 파기한 것이다.

‘디 마르지오’는 “카사노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스트레스가 됐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카사노는 오늘 계약을 파기하고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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