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마찰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질 반 다이크(25)가 사우샘프턴의 프랑스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우샘프턴은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5인의 프랑스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 가운데 반 다이크의 이름은 없었다.

현재 사우샘프턴은 반 다이크의 이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1일 “반 다이크가 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여전히 반 다이크를 팔 생각이 없다. 반 다이크는 펠레그리노 감독의 지시로 따로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일찌감치 영입에 나선 리버풀이 반 다이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사우샘프턴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리버풀의 반 다이크 불법 접근 조사를 요청했고, 결국 리버풀이 영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마음은 여전히 리버풀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를 원하고 있는 펠레그리노 감독이 반 다이크를 팀 훈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펠레그리노 감독은 21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는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으며,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나는 ‘네가 괜찮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힘든 시간이 끝날 때까지 혼자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어 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되는 프랑스 전지훈련 명단에서까지 제외된 것이다.

전지훈련 명단에서까지 제외된 가운데 앞으로 사우샘프턴과 반 다이크의 관계는 더욱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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