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8월 초가 되면 대표팀 명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FC서울과 전북 현대는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두 팀은 최근 전설매치라는 이름으로 K리그의 새로운 명품더비를 탄생시킨 팀이다. 그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장에는 신태용 감독이 찾아왔다. 다가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 10차전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앞두고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서 경기장을 직접 찾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먼저 하프타임에 만난 신태용 감독은 “경기는 잘 보고 있다. 전반전도 잘 확인했다.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경기를 잘 봤는데 최근 선수들이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경고나 퇴장에 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의욕은 좋지만 퇴장을 당한다면 남은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게 된다. 감독 역시 선수 운용이 복잡해진다. 더 영리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너무 쉽게 경고를 받고, 퇴장을 받는 것 같아 아쉽다. 이렇게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면 냉정하게 보기가 어려워진다”고 털어놨다.

신태용호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혼자 다 보지 못해 주말 일정이 끝나고 나면 코칭 스탭들과 모여 티타임을 가지며 주말 경기에 대해 공유한다. 아직까지 얼마나 완성됐는지 말할 수 없지만 8월 초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명단발표가 예상보다 일찍 될 수도 있다. 조기소집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도 “조기소집이 될지 아직 모르지만 되면 빨리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명단이 필요하다. 이번 K리그 휴식기 동안 김남일 코치는 중국, 김해운 코치는 일본으로 향해 선수들을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은 “챌린지는 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챌린지를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월드컵에 통과한 후에는 챌린지를 포함해 모두 보러 다닐 것이다. 지금은 클래식 선수들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을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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