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AC밀란이 달라졌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완파하고 프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밀란은 22일 오후 6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타디움서 열린 바이에른과 2017 인터내셜널 챔피언스 컵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밀란은 지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패배를 만회할 수 있었다. 반면, 바이에른은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프리시즌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선발 라인업] 레반도프스키 vs 돈나룸마

바이에른은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리베리, 뮐러, 코망, 톨리소, 마르티네스, 하피냐, 알라바, 훔멜스, 베르나트, 프뢱틀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밀란은 쿠트로네, 니앙, 보리니, 케시에, 보나벤투라, 몬톨레보, 로드리게스, 아바테, 무사키오, 사파타, 돈나룸마를 선발로 배치했다.

[전반전] 불 뿜는 밀란의 역습

전반 초반 바이에른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밀란의 골문을 압박했다. 그러나 밀란의 수비 조직력은 견고했고 바이에른의 측면 공격까지 소용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밀란의 역습이 불을 뿜었다. 전반 14분 밀란은 빠른 역습을 통해 바이에른의 측면을 공략했고 케시에가 몸을 날리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밀란의 기세는 이어졌다. 전반 25분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을 쿠르토네가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밀란은 전반을 이대로 마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니앙-보나벤투라로 이어지는 패스 속에 쿠르토네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든 것이다.

[후반전] 보누치의 등장, 굳히기 돌입

3점 뒤진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험을 선택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헤나투 산체스를 투입했다.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친 밀란은 아바테, 몬톨리보, 쿠트로네를 불러들이고 비글리아, 안드레 실바, 콘티를 투입하며 실험을 시도했다.

후반 초반 바이에른은 점수차를 만회하려 공격을 강화했다. 뮐러의 중거리 슛과 코망의 돌파가 이어졌다.

바이에른의 공격이 강력해지자 밀란은 후반 18분 보누치와 찰하노글루를 투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보강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27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은 톨리소의 결정적인 슛이 있었지만 그의 슛은 옆 그물을 강타하며 만회골에 실패했다.

결국 밀란의 수비가 끝까지 빛을 냈다. 밀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를 봉쇄했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찰하노글루의 기습 추가골까지 곁들이며 4-0 완승을 가져갔다. 

[경기결과] 밀란, '거함' 바이에른 격침

바이에른(0) : -

밀란(4) : 케시에(전14), 쿠르토네(전25,43), 찰하노글루(후39)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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