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사우샘프턴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5)가 사우샘프턴에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향후 거취가 안개 속에 빠진 상황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반 다이크가 마우리치오 펠레그리노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여전히 반 다이크를 팔 생각이 없다. 반 다이크는 펠레그리노 감독의 지시로 따로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일찌감치 영입에 나선 리버풀이 반 다이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사우샘프턴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에 리버풀의 반 다이크 불법 접근 조사를 요청했고, 결국 리버풀이 영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반 다이크의 마음은 여전히 리버풀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를 원하고 있는 펠레그리노 감독이 반 다이크를 팀 훈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이유다.

펠레그리노 감독은 21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 다이크는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으며, 경기에 뛸 수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나는 ‘네가 괜찮다고 느껴지지 않으면, 힘든 시간이 끝날 때까지 혼자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 다이크를 팔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반 다이크는 현재 심리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나는 100% 준비돼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반 다이크를 돕고 싶다”며 반 다이크가 마음을 접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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