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정지훈 기자=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부활을 선언한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전북 현대전을 맞이해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FC서울은 2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부진에서 탈출한 서울은 선두 전북을 맞이해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리고 있고, 전북은 지난 18라운드 패배에 복수를 해야 한다.

경기를 앞둔 서울이 21일 오후 3시 구리에 위치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미디어 데이를 열고 전북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일단 우리가 조금 어려웠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상대가 리그 선두고, 좋은 팀이기 때문에 승부욕이 많이 생긴다.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많이 성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휴식기를 마친 후 첫 경기에서 수원을 잡은 이후 살아날 기미를 보였고, 지난 18라운드에서 전북을 잡으며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최근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가장 달라진 것은 경기에 대한 확신이다. 그리고 공수 밸런스가 잘맞아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 리드할 때와 리드를 당할 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경기를 하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전북의 공격력을 경계하며 “세 명 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전북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수 모두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한다. 매번 예상은 김신욱이 나올 것 같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다른 카드를 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최근 경기에서 김신욱의 활약이 미비했지만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최근 프리킥을 잘 차고 있는데 우리와는 그런 슈팅 안했으면 좋겠다. 대단한 슈팅이었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전북전 소감

일단 우리가 조금 어려웠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상대가 리그 선두고, 좋은 팀이기 때문에 승부욕이 많이 생긴다.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많이 성원해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

-전북의 막강한 공격력

세 명 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전북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수 모두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한다. 매번 예상은 김신욱이 나올 것 같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다른 카드를 쓸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최근 경기에서 김신욱의 활약이 미비했지만 항상 위협적인 선수다. 최근 프리킥을 잘 차고 있는데 우리와는 그런 슈팅 안했으면 좋겠다. 대단한 슈팅이었다.

-주세종, 고요한이 잘해주고 있는데?

체력 문제가 우려스럽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투입을 생각해야 한다. 전북전 이후 휴식기가 있어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승리가 회복제가 될 것이다.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의 전력 누수(최철순, 로페즈 결장)

생각은 하고 있다. 전력 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몇몇 선수가 빠진다고 전력이 약해질 팀이 아니다. 면밀히 준비하겠다. 누가 나와도 위협적이다.

-박주영과 데얀

최강희 감독님과 같은 고민이다.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 오늘 훈련을 보고 결정하겠다. 스트라이커는 일단 득점이 우선이다. 박주영은 제주전에서 득점을 했고, 데얀은 해트트릭을 했다.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저도 공격수였기 때문에 흐름을 잘 알고 있고, 고민이 많다.

-데얀의 선발 문제

데얀이 저한테는 그런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선수라면 경기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박주영도 그렇다.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나갔을 때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잘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3연승

가장 달라진 것은 경기에 대한 확신이다. 그리고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아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긍정적이다. 리드할 때와 리드를 당할 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다. 경기를 하면서 발전시켜야 한다.

-데얀의 득점왕, 윤일록의 도움왕

선수라면 항상 타이틀 욕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팀 내에서 도움을 준다는 마음을 더 강하게 가져야 한다. 팀에서 노력한다면 좋은 상황이 나올 것 같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얀과 조나탄

인터뷰 기사도 다 봤는데 데얀 이야기가 다 맞는 것 같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한 선수와 조나탄의 비교는 어렵다. 몇 년 후에 다시 봐야 한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한국 공격수들이 득점왕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비디오 판독

상당히 긍정적이다. 신뢰감이 많이 생기게 되고, 승패에 있어서 정확해질 수 있다. 공격적으로도 이롭다.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데 축구는 공정해야 한다. 더 좋아진 것 같고, 긍정적이다.

-대표팀 조기 소집

룰이 있기 때문에 그것은 지켜야 한다. 리그를 하지 않고 조기 소집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연맹과 협회가 조율을 해서 결정해야 한다.

사진=윤경식 기자,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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