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듀오 세오 월콧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동시 출격한다. 22일 새벽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 나서는 것.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영국 언론들에 “월콧과 체임벌린의 몸상태가 좋아 리버풀전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콧은 지난 1월 5일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10달 간 재활에 몰두한 끝에 지난 10월 22일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한 달 만에 사타구니 부상이 오며 또 다시 한 달을 허비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유리몸’이라는 평가에 대해 불식시킬 의무가 있다.

체임벌린은 지난 14일 뉴캐슬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한동안 통증이 심했다. 그러나 아스널 구단은 리버풀전을 위해 부상을 가라앉히고 임시적으로 통증이 멎는 특수 주사 시술을 통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스널은 현재 7승 5무 4패 승점 26점으로 7위다. 리버풀전 승리를 통해 어떻게 하든 4위권 위로 재진입하려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월콧과 체임벌린의 복귀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이다. 이들의 드리블 돌파 및 패스 콤비네이션은 아스널 공격 패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더구나 아론 램지, 메수트 외질, 잭 윌셔 등 아스널의 다른 주축 선수들은 아직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기에 월콧과 체임벌린 콤비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진다.

과연 이들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환상적인 드리블로 아스널 공격을 이끌고 득점포를 터뜨릴 수 있을까. 거너스 팬들은 리버풀전을 주목하고 있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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