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베스트를 가동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5군을 사용한 맨체스터 시티의 클래스 차이는 분명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맨유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루카쿠, 래쉬포드의 득점포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은 차이가 있었다. 맨유는 루카쿠, 포그바, 미키타리안, 래쉬포드, 데 헤아, 린델로프, 발렌시아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키며 승리를 노렸고, 맨시티는 신예들을 과감하게 투입하며 테스트에 초점을 맞췄다.
클래스의 차이는 분명했다. 베스트11을 가동한 맨유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새로 영입한 루카쿠와 중원의 핵심 포그바의 조합을 보고 싶었고,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그렸던 포그바와 루카쿠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포그바의 침투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머리로 컨트롤한 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완벽하게 맨유가 잡았다. 맨유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39분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문전으로 침투해 반대편을 보고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변화를 많이 가져갔다. 맨유는 바이, 다르미안, 로메로, 존스, 마르시알, 캐릭, 펠라이니 등을 투입했고, 맨시티 역시 디아스, 망갈라, 제주스, 페르난두, 스톤스, 사네, 오타멘디, 나스리를 배치하며 많은 선수들을 실험했다.
결국 승자는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들어 많은 선수들을 교체 하면서 변화를 가져가면서도 포그바와 루카쿠만큼 오랜 시간 뛰게 했고, 결국 맨시티와 경기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베스트11을 가동한 맨유와 1.5군을 사용한 맨시티. 경기력의 차이는 분명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