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첫 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이다.

수아레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코르도바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침투한 페드로가 중앙에서 기다리고 있던 수아레스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수아레스가 가볍게 마무리한 것.

이로써 수아레스는 지난 10월 2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원정경기 때 데뷔한 이래 무려 577분 만에 라리가 골을 터뜨렸다.

물론 그는 코르도바전 이전까지 7경기에서 도움 5개를 기록한 바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면서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라리가에서 오랜 침묵을 지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비롯한 동료들, 그리고 바르셀로나 팬들은 무척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코르도바전에서 라리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림으로써 이제 제대로 한번 본인의 골 본응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셈이다.

수아레스가 코르도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는 연속 장면 수아레스가 코르도바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는 연속 장면

[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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