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림픽대표팀의 수문장 정성룡(27, 수원)이 런던 올림픽을 마지막 희망이라 표현하며 각오를 다졌다.

정성룡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포토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새롭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라며 행사를 통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모습이었다.

정성룡에게 런던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1승 1무 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만큼 이번 올림픽을 바라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그가 “런던 올림픽은 나에게 마지막 희망”이라 말한 것도 평소와 다른 생각을 나타낸다.

또한 정성룡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은 욕심이 따로 있다. 셋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 임미정 씨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현재 임미정 씨는 임신 5개월째다. “셋째 아이가 생겼다. 연년생이라서 어찌 보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며 출산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듯 보였다. 하지만 “책임감이 더 생기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겠다”며 아버지로써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파주=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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