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림픽대표팀 주장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런던 올림픽에서 최고의 추억을 만들길 원했다.

구자철은 1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포토데이 후 취재진을 만나 “우리들의 마지막 추억이다. 멋진 동료들과 같이 축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좋은 결과를 소망했다.

이어 “큰 대회에서 압박을 받지만 개인적으로 설렘이 더 크다. 본선에서 3승을 할 수 있고, 전패도 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며 긍정의 힘을 믿었다.

지난 9일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 7년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접고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해 화제가 되었다. 후배들인 올림픽팀 선수들도 박지성의 이적이 큰 관심사였다.

구자철은 “지성 형은 현명한 선택을 했다. 축구선수로서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QPR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강등을 간신히 벗어난 것을 상기시키며 “강등 압박을 받아보지 않았으면 모른다. 지성 형이 강등 싸움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박지성과 뼦의 좋은 결과를 바랐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간신히 강등을 벗어나며 강등 압박의 느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파주=한재현 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