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극찬했다.

페레스 회장은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안첼로티는 선수들을 가족처럼 대해준다(Ancelotti trata a los jugadores como una familia)”며 “그런 것들이 모두 보인다(Eso se nota)”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는 그러면서 “큰형, 삼촌, 아버지같은 느낌을 주는 안첼로티는 단순한 축구지도자 그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안첼로티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선수들이 스스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다. 현재 레알은 공식매치 21연승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4번만 더 이기면 2011년 브라질 쿠리치바가 세웠던 24연승을 넘어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안첼로티의 ‘부드러운 리더십’은 전 감독 조세 무리뉴(현 첼시)의 ‘강성 리더십’과 곧잘 비교된다. 실제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의 몇몇 주축 선수들은 무리뉴에 대해 “감독과 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찬바람 쌩쌩 부는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반면 안첼로티와는 장난도 치고 경기 외적인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인생의 멘토로 여기고 있는 게 사실이다.

페레스 회장은 안첼로티의 계약 연장건에 대해 “안첼로티와 이미 구두로 합의했다. 서로 간에 큰 신뢰가 있는데 말이 필요한가”라며 “연장 계약서에는 시즌 종료 직후 바로 사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태중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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