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수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이자 레전드인 루니가 팀을 떠난다. 루니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맨유의 차기 주장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루니가 친정팀인 에버턴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루니가 리버풀에서 포착되는 등 구체적인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루니는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도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루니의 이적은 곧 맨유의 차기 주장을 새롭게 선출해야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마이클 캐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캐릭 외에도 다양한 후보군이 언급되고 있다. ‘ESPN'은 5일 “루니를 대신해 맨유를 이끌 차기 주장 후보들을 소개한다”고 보도했다.

1순위 후보는 단연 캐릭이다. 캐릭은 현재 맨유의 부주장이다. 루니가 떠난다면 맨유에 가장 오랫동안 몸담아온 선수가 된다. 다음 시즌 주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캐릭의 헌신적인 태도와 오랜 경험은 맨유에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캐릭은 맨유 선수단 중 차기 주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도 차기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존의 포지션은 윙어였지만, 팀을 위해 풀백까지 소화하고 있다. 맨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언성 히어로’ 중 한명인 발렌시아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맡을 당시 발렌시아 영입을 시도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이밖에도 안드레 에레라와 다비드 데 헤아, 폴 포그바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향후 맨유를 이끌어나갈 선수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지만, 주장직을 맡기엔 아직 역부족이란 의견도 적잖다. 루니의 에버튼 이적으로 변화를 앞둔 맨유, 주장 완장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 올 여름 맨유는 그라운드 안팎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